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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요리할수있다

초콜렛 만들기 , 여친을 위해 초콜렛 만들기 도전해 보기

아!침밥먹기 2015. 10. 27. 15:49


밖에서 사 먹는 음식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해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는 생각에 요리를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요리의 요자는 모르는 말 그대로 평범한 대한민국 남아 인데..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요리라는 것은 라면 끓이기 정도이겠네요.


하루에 하나씩 하다보면 언젠가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되든 안되든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어려운거 도전하면 힘들꺼 같아서, 초콜렛부터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혹시 초콜렛 만드실 분은 참고하세요^^

자 고고~~



마트에 갔다가 "초콜릿만들기 세트"를 팔더라고요.. 언젠가는 도전해야지 도전해야지라고 마음은 먹었는데, 일단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은 그렇게 비싸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1만원 안쪽이었던것 같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남자친구한테 만들어 주곤하는데, 저는 반대로 남자가 여친을 위해서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였습니다.

정성이 중요한것 아니겠습니까?^^



안에 박스를 여니까 다양한 구성품들이 보입니다. 뭐가 뭔지 몰라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이건 어디다 쓰는 물건인고 라고 말이죠..

벨기에산 칼레초콜릿 밀크 라고 적혀있습니다. 하나 먹어봤는데, 부드러운 초콜렛 맛 납니다. 이거 뭐야? 다 된거야? ㅋㅋㅋ 이런 생각이 순간 들었죠..


다음에 무슨 핑크 치약같은 게 보이고, 웬 끈.. 그리고 저 하얀색은 뭐에 쓰는거지? 빵 사면 주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역시 처음에 해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화이트 컴파운드 버튼.. 버튼? 장식인가?라는 생각에.. 뜯어봐서 한개 먹어봅니다. 맛있네요. 하얀색 초콜렛맛 납니다.


벨기에산 칼레 초콜릿다크, 좀 어두운색 납니다. 먹어봤더니, 역시나 초콜릿~ 초콜릿이 3봉지가 들어있네요..ㅎㅎ


일단 구성품을 전부 펼쳐보았습니다. 박스, 비닐, 그리고  플라스틱 틀, 초콜렛 봉지 3개, 그리고 끈이랑 핑크치약 뭔 종이같은것 등등 있습니다. 


뭘 알아야 시작하지 않겠습니까..설명서를 한 5분여 동안 들여다 보고 읽어 봅니다. 드디어 이해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들어있는 초콜렛 봉지에 있는 것을 봉지에 담은 다음에, 따뜻한 물에 녹여서,,

초콜렛 모양으로 짜서 넣으면 된다.. 그 다음에 포장하면 끝... 원리는 간단합니다. 그러나,,두둥, 막상 해보니 ㅋㅋㅋ 쉽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다루게습니다. 


뭐 설명서 보면, 데코펜 꾸미기, 1,2단 쌓기, 색입히기, 선긋기, 마블링 잡다구리 것들이 있는데.

역시 초보에겐 이런것 하기에는 사치인듯,, 그냥 기본 모양 만들기도 버거운터라,, 일단 이런 장식은 패스했습니다. 


요 플라스틱 틀에... 저기 갈색포장지를 깔고, 그 다음에 초콜렛을 부으면 됩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갈색포장지에만 하면 틀이 유지가 안되서, 저기 안에다가 넣고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른쪽 파란색 봉지에 있는 "코코아버터"라는 것인데 이것은 초콜렛이 약간 섞어서 윤기를 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라면의 스프 같은 역할이죠.

그런데 막상 실전에서 해보니 잘 안되고,, 하나 안하나 차이도 모르겠고.ㅋㅋㅋ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안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요게 뭔지 한참을 생각했는데, 데코펜이라고.. 요 안에 핑크색 초콜릿이 있나 봅니다. 그러니까 완성된 초콜릿 위에 에다 이런 걸로 글씨를 쓰거나 하트뿅뿅 이렇게 해서 잘되게 보인다 뭐 그런거겠네요..


초콜렛을 녹이기 전에, 플라스틱 틀에다가 갈색 포장지를 깝니다. 먼지 안 들어가게 조심해야겠죠. 

처음에 한개만 보이길래, 불량품인가 생각했는데, 이 종이가 워낙 얇아서 겹쳐져 있으면 마치 한장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보통 페레로로쉐 사서 먹으면 들어있는 그거 입니다. ㅎㅎㅎ



아직 포장은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초콜렛 하나하나를 이렇게 비닐에 개별 포장해서 오른쪽에 있는 갈색 끈으로 묶는 것 같네요.

그리고 오른쪽 위에 보이는 빵사면 비닐봉지묶는 저~ 하얀색 플라스틱,, 어디다 쓰는지 한참 생각해봤는데.

비닐에 녹임 초콜렛을 고정할때 사용하더라고요. 빵 묵을때처럼, 초콜릿위에도 밀봉하기 위해서 저걸 사용합니다.^^



자 이게 대충 순서는 파악했고, 실전만이 남았네요. 두둥~~ 오늘의 주인공 5인방 입니다.

뭐 오른쪽에 있는 핑크는 혼자 노는 애이니까 신경쓸 필요 없고, 왼쪽에 있는 3개의 봉지를 따로 각각 녹여서 만들어야겠죠.

저기 스프 같은 것을 조금 집어넣든 말든 해야겠고요.ㅎㅎㅎ



설명서 내용 정리

1. 초콜릿 준비하기

짤주머니에 다크, 밀크초콜릿, 화이트컴파운드버튼을 각각 넣은 뒤에 다크와 밀크 초콜릿에는 코코아버터(1그램)을 반반씩 (각 0.5그램씩) 넣어 줍니다.

코코아버터를 넣어 주면 초콜렛 표면에 광택이 생겨서 윤기나고 이뻐집니다. 화이트컴파운드 버튼은 이미 함유되어 있어서 따로 안 넣어도 됩니다.


2. 초콜렛 녹이기

짤주머니에 넣은 초콜릿을 따뜻한 물에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만져서 덩어리가 없도록 녹여줍니다. 데코펜 핑크도 함께 녹여 줍니다. 60도 이상의 약간 김이 날 정도의 따뜻한 물이면 적당합니다. 


3. 초콜릿 모양 만들기

몰드 중앙에서부터 짤주머니를 꾹 누르며 초콜릿을 짜줍니다. 양손으로 몰드를 잡고 바닥을 가볍데 톡 치면 윗면이 평평해집니다.

짤주머니 끝을 조금만 잘라 주세요 너무 많이 자르면 양 조절이 힘듭니다. 냉장고에 약 15분 정도 보관하여 초콜릿을 완전히 굳힌 후 몰드에서 떼어냅니다.

골드사각들에 미니색지컵을 깔아준 뒤에, 취향에 따라 섞어가며 짜줍니다. 

색지컵을 골드 사각틀에 넣지 않은 상태에서 초콜릿을 짜면, 초콜렛 무게 때문에 색지컵이 눌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4. 초콜렛 장식하기

데코펜 꾸미기, 1,2단 쌓기, 색입히기, 선긋기


5. 선물포장하기

개별 포장된 초콜렛을 선물상자에 집어넣습니다. 

초콜릿은 수분과 만나면 굳어 버리는 성질이 있으므로, 짤주머니 겉면의 물기는 반드시 제거해주고 중탕시에는 초콜릿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만드는 도중 초콜릿이 굳은 경우 끝부분을 막고, 손의 열로 녹이거나 헤어드라이를 사용하여 따뜻한 바람을 쐬어 녹여줍니다. 

초콜릿은 온도에 민감해서 약한 열에도 쉽게 녹습니다.  가급적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박스를 접어보니 진짜 잘 접히더라고요. 저는 제가 만들어야 할줄 알았더니, 


박스를 미니까, 자동으로 박스가 생성되네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주어진 초콜렛을 따로따로 비닐 봉지에다가 옮깁니다. 3 봉지가 있으니, 따로 봉지에다가 담으면 됩니다. 

그리고 빵 묵듯이, 저 플라스틱 고정을 해주면 됩니다. 제가 해보니까, 녹인 다음에 아래로 치약짜듯이 짤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래쪽으로 탄탄하게 하는 것이 좋은것 같더라고요. 안에 공간이 많거나, 윗부분에 너무 많은 공간이 있으면, 짜기 힘들더라고요^^



아~ 참고로, 이 코코아 버터도 설명서 대로 절반씩 넣으라고 해서 넣었는데.. 거의 실패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이 놈이 비닐에 그냥 눌러 붙어서, 초콜릿 봉지게 넣기 힘듭니다. 게다가 이게 가루로 되어 있어서 잘 움직여 지지도 않습니다.

열심히 초콜릿 봉지에 옮겨 넣었는데, 안 넣은 것 만큼의 양이 들어가고, 나머지는 이 비닐에 그냥 남아있더라고요..

손만 끈적해지고, 바닥에 다 흘리고,, 고생만 했네요... 이 포장지를 바꾸던가ㅋㅋㅋ 뭔가 개선점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큰 냄비 같은 것으로 할까하다가, 큰 주전자에 한번 해보았습니다. 큰 주전자에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팔팔 끓인 것이 아니라, 김이 모락모락 날까말까 하는 그 찰나에 불을 끄고

이렇게 초콜렛을 집어넣었습니다. 3개의 초콜렛과 그 핑크튜브 모양 이렇게 4개를 집어 넣었지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상당히 오랜 시간을 넣어 두어야 겠더라고요. 다 됬거니 해서 꺼내봐도 전혀 동그란 초콜렛 모양이 녹지를 않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고체가 녹아서 액체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또~ 어설프게 녹으면, 어떤 부분은 녹는데 어떤 부분은 덜 녹으면 안되고 전부 다 액체로 되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듯 하네요~~



일단 문제점이 생겼는데, 물이 뜨겁다보니 손으로 비닐을 잡고있는 것이 좋은데,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서 손이 뜨겁더라고요.

손을 왼손 오른손 바꿔가며 녹여야 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실수로 녹이다가 옆의 주전자 입구 부분에 비닐이 살짝 닿았는데, 비닐이 녹아버리더라고요.ㅋㅋㅋ

그래서 그 녹아버린 틈으로 초콜릿이 새어나옵니다. ㅋㅋㅋ 망했죠. 주전자 안에 있는 물 색깔이 뿌옇길래 원래 이런가부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초콜릿이 터져버려서, 초콜렛이 질질 새는거였습니다. 

물을 새 물로 교체하고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좀 뜨겁더라도 가끔꺼내서 손으로 꾸욱 누르면서 녹여주는게 좋습니다. 그냥 물에 녹이니까, 어떤 부분은 잘 녹는데, 어떤 부분은 잘 안 녹더라고요.

녹이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닐 봉지만 살짝 위로 손을 들고 있으면서 녹여야 하는데, 자칫 잘못해서 봉지가 뜨거운 주전자게 닿기라도 한다면 바로 비닐이 녹아버리니까요.

아무튼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오랜 사투를 벌인 끝에, 이렇게 녹였습니다. 


시키는 대로 위에 가위로 살짝만 잘라 보았습니다.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무조건 조금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자르면 다시 더 자를 수 있지만, 만약 처음부터 크게 자르면 이미 되돌릴 수 없습니다.

크게 자르면, 초콜릿이 그냥 뭉텅으로 흘러나와서 진짜 만들기 힘들더라고요. 되든 안되든 무조건 무조건 작게 자르시기리..


일단 집이랑 사람이랑 곰돌이에다가 초콜릿을 짜 보았는데, 완전히 밉게 나왔습니다. 해보니까 손에 살짝 물이 묻어서 초콜릿에 닿기만 해도 물이 생기고,
게다가 손에 잠깐 묻은 초콜릿에 저 플라스틱 형틀에도 닿아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힙듭니다. 
또 얼마나 양을 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TV에서 보면 멋있던데, 역시나 쉬운게 아니더군요.ㅎㅎㅎ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무리"작업이 대단히 힙듭니다. 무슨 소리냐면,
곰돌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곰돌이는 누가 마치 파먹은 것처럼 저런 모양이 나옵니다. ㅋㅋㅋ 먹기 싫어 보이는 비쥬얼이죠..
약간 해보면서 감을 익히셔야 할듯합니다. 손가락으로 살짝 눌어서 회전하면서 빼니까 그나마 깔끔해 보입니다. 
그냥 손으로 쩍~ 찍으니까 못생긴 마무리가 되더군요..ㅎㅎㅎ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아예, 조금만 잘라서, 뱀처럼 그냥 담기로 했습니다. 이게 좀 수월하더군요. 가늘게 실처럼 나오니까, 담기에는 약간 오래걸리더라도 그나마 깔끔해 보이기 때문이죠.

음식이란 것이 맛도 중요하지만, 못생겨 보이면 안되잖아요.ㅎㅎㅎ



몇번 해보니 약간 수월해집니다. 좌우, 꾹욱 눌러 채웁니다. 


뭐 이쁘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실처럼 해보니, 나름 모양처럼 보입니다.

지그재그도 해봤다가, 회전도 해봤다가, ㄹ 을 모양으로도 해봤다가, 그냥 막도 해보았다가, 여러 시도를 해보았더니

그나마 디자인적으로는 왼쪽에 두번째 있는 것이 그나마 괜찮아 보이네요. 잘못하면 똥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참고로 절대로 근처에 물이 묻으면 안됩니다. 물이 묻어 버리면 바로 이렇게 못생긴 아기가 나옵니다. ㅋㅋㅋ





하면 할수록 흉칙함은 사라지는군요.ㅋㅋㅋ


짜잔~~ 그래서 이렇게 해보았습니다. 하얀색 초콜릿은 너무 구멍을 크게 잘라서, 정말 굵직 굵직하게 나왔습니다.

이거 짜는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이 플라스탁 틀에 하는 것이 더 어려운것 같네요. 틀안에 정확히 초콜렛을 담아애 해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특히나 마감처리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다가 살짝 띠어도 놔보고, 콕콕콕도 해보고, 별거 다 해봤는데, 다 실패네요,,, 뭔가 다음에 할때는 무슨 판판한 것을 대보던가 해야겠습니다. 




아래 요정도는 선물로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역시나 초콜릿은 언제나 맛있으니까요^^




결론은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손재주도 좀 있어야 하고, 정확히 녹여서 이쁘게 담아야 하는데, 이건 약간의 노하우가 있어야 할 것 같고요^^


이상 집에서 초콜렛 만들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다음에는 한번 파베 초콜릿(부드러운 초콜렛)을 한번 도전해 보던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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